•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라이칭더 대만 총통, 마셜제도·투발루·팔라우 등 남태평양 동맹국 순방

등록 2024.11.22 19:20: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만 언론, 미 하와이에 하루 이상 머물 계획…中 강력 반대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대만 국경절인 지난 10월10일 타이베이의 총통 관저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22일 라이칭더 총통이 30일부터 12월6일까지 마셜제도와 투발루, 팔라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11.22.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대만 국경절인 지난 10월10일 타이베이의 총통 관저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22일 라이칭더 총통이 30일부터 12월6일까지 마셜제도와 투발루, 팔라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11.22.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경쟁국 중국이 외교적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남태평양의 대만 동맹국들 방문에 나선다.

대만 외교부는 22일 라이칭더 총통이 30일부터 12월6일까지 마셜제도와 투발루, 팔라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에서 라이 총통은 대출과 보조금, 안보 협력 등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군사, 정치, 경제적 통제를 주장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은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큰 우려를 표해왔다.

대만 정부는 라이 총통이 방문 일정 중 미 하와이를 경유할 것인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대만 언론의 미확인 보도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하루 이상 하와이에 머물 계획이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합병하겠다는 중국의 압력에 따라 대만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동맹국은 12개에 불과하다. 대만은 그러나 외교적·군사적 지원의 주요 원천인 미국을 포함, 수십개국과 강력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직흐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 라이 총통 당선 불과 몇 주 후 나우루와도 수교하는 등 남태평양의 전통적인 대만 동맹국들을 대만으로부터 떼어내려 해 왔다. 중국은 정치적 지원을 대가로 이들 국가들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은 대만 지도자들의 미국 경유에 대해 대만에 외교적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미국이 어기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압력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 수가 크게 줄어든 대만은 간접적으로라도 국제 포럼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으며, 남은 외교 수립 국가들과의 외교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