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보위원장, 아태 개인정보포럼서 AI 거버넌스 발전 방안 논의
日서 열릴 아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 포럼 참석
안전한 데이터 국외 이전 위한 글로벌 논의도 주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2024.1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 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발전과 안전한 데이터 국외 이전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
개인정보위는 고 위원장이 오는 26일부터 양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제62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 협의체 포럼(APPA 포럼)'에 참석한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APPA 포럼 중 '아태지역 인공지능 거버넌스' 세션에서 한국 개인정보위의 '공개된 개인정보 활용 안내서'와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가이드라인' 등 AI 정책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과 기술 발달, 활용 수준이 유사한 아태지역 국가 간 데이터·프라이버시 거버넌스 논의 필요성도 제안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 세션에서는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신뢰 기반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과 함께 개인정보 감독기구 간 상호운용적 글로벌 거버넌스 마련을 위한 집중적 노력의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국가동향 발표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한국의 AI 관련 가이드라인 발간 동향과 월드코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기업 조사 처분 사례도 공유한다. 개인정보위는 알리익스프레스에 개인정보 국외 이전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 등으로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APPA 포럼 회원국을 대상으로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개최 계획을 'AI', '아시아', '즐거움'라는 키워드로 홍보해 아시아 개인정보 감독기구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필리핀 국가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면담을 통해 아시아 전반에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협력 과제 발굴에 나선다.
주요국과의 협력 일환으로 미 캘리포니아, 일본, 싱가포르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내년 GPA 협력 방안, 안전한 데이터 흐름, AI 정책 방향 등도 논의한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일본 도쿄대 초청으로 '인공지능시대 한국의 개인정보 정책'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한다.
고 위원장은 "이번 APPA 포럼 및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 GPA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 기반 데이터 활용 논의와 아시아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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