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6억4000만 달러 '역대 최다'
10월까지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 초과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6억405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6억3164만 달러)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품목별로 신선농산물은 15.5%, 축임산물은 47.7%, 수산물은 26.6%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품목은 신선농산물은 쌀과 배, 파프리카, 배추, 버섯류, 농산가공품은 유자차와 음료, 김치, 장류, 과자류, 축임산물은 분유와 닭고기, 수산물은 김, 전복, 미역, 톳 등이다.
특히 김은 3억685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복 3719만 달러, 분유 3295만 달러, 유자차 2158만 달러, 미역 1946만 달러 순이다.
시·군별 수출 실적은 목포가 1억1811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나주(1억 341만 달러), 고흥(9799만 달러), 신안(8866만 달러), 완도(6899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미국이 지난해보다 30.2%, 일본은 20.7%, 러시아는 18.3%, 중국은 8.7% 각각 증가하며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김, 전복, 미역, 톳, 멸치, 미국에서는 김, 배, 음료, 전복, 장류, 면류, 김치, 중국에서는 분유, 김, 유자차, 음료, 러시아에선 김, 커피 조제품, 분유, 장류 등의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품질 좋은 전남 먹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맛과 품질, 글로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지속적인 수출을 확대해 나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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