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하천 가치 재조명' 양주 토론회서 머리 맞댔다
'지방하천 더 가까이 품다' 패러다임 모색 다양한 의견
[양주=뉴시스] '지방하천을 더 가까이 품다' 토론회. (사진=이영주 도의원 제공) 2024.11.25 [email protected]
25일 이영주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주최하고 이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도의회, 경기도, 양주시, 양주시의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 산업화 시기에는 수자원 활용 및 주변 개발, 치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환경적 가치가 강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청담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태계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원 경기도 하천과장은 도의 하천 현황과 중심하천길, 순환하천길 등 경기 남북을 잇는 민선8기 경기북부 하천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하천을 이수·치수에서 벗어나 환경, 생태,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택수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과 함께 청담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LH 구간, 양주시 광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용역수행사에서 각각 사업추진의 주안점과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에는 다양한 주제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김현수 양주시의회 의원은 "하천 정비 방향에 대해 자연 친화적 자재 사용, 보행자와 자전거 도로의 명확한 구분, 철저한 수질관리, 지역 상징이 될 수 있는 경관조명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전거 출퇴근 비율이 80%인 덴마크 코펜하겐의 경우, 자전거 도로의 색상이 동일하다면서 경기도 31개 시·군의 자전거도로의 색상 통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달근 양주시 교통안전국장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주시 청담천, 광사천 등의 하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자전거도로와 체육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아름다운회천사람들 사무국장은 "하천은 생태가 바탕이 되는 방향으로 정비하고, 경관교량 설치 등 시민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기관 간 적극적 협력을 통해 연속성 있는 하천 정비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역 주민들은 하천 정비·관리 미흡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수질오염 등 각 지역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정리발언을 통해 "앞으로 사업 현장도 자세히 살펴보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다양한 의견들은 경기도 하천 관련 정책과 사업들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정책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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