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간판 흔들리고"…제주 강풍 피해 잇따라
초속 15~20m…"12월1일까지 바람 강해"
[제주=뉴시스] 제주시 삼양동에서 강풍에 의해 쓰러진 나무가 차도로 떨여져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6일 제주 곳곳에 강풍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6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52분께 제주시 화북 1동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로프를 이용,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
이날 오후 2시26분께 서귀포시 신효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시 연동과 오전 9시29분 건입동, 오전 8시28분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는 전신주에 달린 전선과 통신선이 늘어지면서 한국전력 등 관계당국이 출동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15~25m 안팎의 순간 풍속이 측정됐다.
기상청은 12월1일까지 제주에 초속 20~25m 사이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실외 시설물을 점검하고 강풍에 의한 낙하물과 쓰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가능성이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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