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사의 표명'…"의장 불신임안 책임"
[수원=뉴시스]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4.11.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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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이 27일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의회 사무처장으로서 의장을 보필할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의회사에 없던 '의장 불신임안'이 나온 것에 도의적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도민들에게 의회가 정상화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도민을 위해 민생 예산이 순조롭게 처리되는 정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1월31일 제28대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 사무처장직이 개방형으로 바뀐 뒤 첫 사무처장이다. 그는 8~9대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광명도시공사 사장을 지냈다. 김 처장의 임기는 내년 1월30일까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처장이 불성실한 직무 수행과 업무 태만으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의회 사무처장(김종석) 징계'를 요구해왔다.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지난 5일 제37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부터 파행을 맞았던 도의회는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합의로 정상화됐다.
도의회는 28~29일 제4~5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5분발언 등을 진행하고 내달 16일 추가경정예산안, 같은 달 19일 새해 예산안 처리에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 또 국민의힘 주도로 발의된 '경기도의회 의장(김진경) 불신임의 건'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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