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이사 수 안늘린다…'3자연합' 뒤집기 무산

3자 연합, 11명으로 늘리는 시도 실패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명부확인을 하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미약품그룹 오너가(家) 경영권 분쟁에 따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이었던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28일 서울 잠실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안인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투표 결과, 57.89%만이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해 특별결의안 통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3명 이상 10명 이내의 이사 수가 유지된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이들과 손을 잡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하 3인연합)의 정관 변경 시도가 무산된 것이다.

주주제안 안건으로 올라온 제1호 의안은 제31조(이사 및 감사의 수) ▲‘이 회사의 이사는 3명 이상 10명 이내로 하고 사외이사는 이사총수의 4분의 1이상으로 한다’에서 ▲‘이 회사의 이사는 3명 이상 11명 이내로 하고 사외이사는 이사총수의 4분의 1이상으로 한다’로 변경하는 안건이었다.

그러나 임시 주총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이사 수는 3명 이상 10명 이내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임 부회장과 신 회장이 동시에 이사회에 입성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한편 지난달 22일(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가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6839만1550주이며, 이 중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는 자기 주식 6767만7844주를 제외한 6771만3706주이다. 금일 총회에 출석한 주주의 결의권 있는 주식 수는 5734만864주로, 이는 의결권이 있는 총 주식수의 84.68%에 해당해 보통 및 특별결의사항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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