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 검토…"운영 효율화 기대"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미시간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하는 논 바인딩(Non-Binding·비구속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현재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실제 인수가 이뤄진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제3공장을 주요 고객사에 셀을 공급할 수 있는 북미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단독 수주 물량 중 일부를 얼티엄 3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 인수 후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단독공장과 합작공장 등 8개의 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 혼다·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등 내년 북미에서 가동되는 공장만 총 5곳으로 늘어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생산 시설 운영에 대한 필요성이 켜졌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합작이 아닌 단독 공장에서 생산하는 만큼 수익의 100%를 LG에너지솔루션에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공장이 위치한 미시간주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첫번째 공장인 미시간 홀랜드 단독공장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인력, 기술 협력 등에 있어 지리적으로도 이점이 있다.
인수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현지 자회사가 얼티엄 3공장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북미 수주 물량을 상당히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의 입장에서 비교적 적은 비용과 시간 투자로 단독공장을 확보해 다양한 제품 생산과 고객 대응이 가능해지고, GM입장에도 캐즘 속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양사 모두에게 이득인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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