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부장관 "尹계엄 심한 오판…한국 몇 달간 어려운 상황"
한국 이전 계엄도 거론…"韓美 동맹 굳건해야"
미국 국무부 이인자인 커트 캠벨 부장관이 4일(현지시각) 애스펀안보포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애스펀안보포럼 유튜브 캡처) 2024.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국무부 2인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계엄 선포를 '심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각) 애스펀안보포럼 행사에서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심히 잘못된 판단을 했다(President Yoon badly misjudged)"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이전의 계엄에 부정적인 기억이 있다는 게 캠벨 부장관의 지적이다. 그는 다만 한국 의회가 즉각 계엄 해제 요구를 결의했다는 점과 윤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이를 수용해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은 향후 한국에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향후 몇 달 동안 한국은 어려운 상황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이 고유의 수단과 절차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