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거부·조국 실형…정치 테마주 요동(종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24.12.12. [email protected]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조국 대표의 피선거권 상실로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이재명 테마주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한동훈 테마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토탈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8.21% 내린 1만6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0.10% 내린 1만4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대법 판결 직후 급락을 이어갔다. 화천기계(-17.90%), 대영포장(-6.35%), 화천기공(-3.70%), 삼보산업(-7.51%)도 하락 마감했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국 대표는 구속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의원직을 잃고,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한동훈 테마주는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갖고 "계엄은 헌정 질서를 위한 고도의 정치행위"라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맞설 것"이라고 발언, 사실상 퇴진을 거부했다. 이어 국무회의 안건을 재가하는 등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처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은 탄핵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탄핵안 찬성을 공식화했다. 또 대통령 제명과 출당을 위한 윤리위를 소집했다. 당내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72표를 득표, 새 원내 사령탑으로 당선됐지만 여당 내 공개적 탄핵 찬성 의원이 7명으로 늘며 탄핵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다.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는 이날 3.75% 오르며 거래를 시작,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직전인 9시38분께 12.73% 오른 1만2930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담화 후 당내 혼란이 거세지며 하락 반전, 오후 3시7분께 -6.45%까지 내려섰고, -4.71%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태양금속(-4.59%), 노을(-2.42%)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같은 한동훈 테마주인 덕성우(14.52%)와 유유제약(1.64%)은 상승 마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연일 급등한 이재명 테마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29.99%)은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CS(-16.09%), 수산아이앤티(-12.31%), 형지I&C(-13.46%), 형지엘리트(-12.26%), 코이즈(-7.03%), 일성건설(-10.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스타코는 보합에 장을 마쳤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안랩(1.66%), 써니전자(12.91%)는 상승 마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2.03%)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진양화학(8.25%)은 상승, 진양산업(-6.06%)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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