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연패 수렁…GS칼텍스 이영택 감독 "승리가 절실합니다"
IBK기업은행 천신통, 부상으로 결장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GS칼텍스 선수들이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작전타임 도중 이영택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승리가 절실합니다."
긴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여자배구 GS칼텍스가 간절한 승리 사냥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절실하다. 승리가 제일 절실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승리를 맛본 건 한 달도 훌쩍 넘었다. 지난달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0경기를 내리 졌다.
시즌 1승 3패 승점 6에 머물고 있는 GS칼텍스는 여자배구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에 그치고 있다.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분위기까지 무거워지는 점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그 부분이 제일 어렵다"며 "훈련 때나 경기할 때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이 받는 스트레스도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스트레스는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 감독은 "내가 먼저 처지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다. 그런 모습을 안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겨내야 한다"고 쓴웃음 지었다.
지난 12일 흥국생명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은 이날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김미연은 지난 14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교체 투입돼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이 감독은 "훈련을 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오늘 경기는 먼저 투입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GS칼텍스가 이날도 이기지 못한다면 연패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21일 정관장, 25일 현대건설, 28일 흥국생명을 만난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정관장은 이번 시즌 1~3위에 올라있는 상위권 팀들이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뿐 아니라 매 경기가 다 중요하다. 3라운드 일정이 수요일, 토요일로 이어져 빡빡하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매일이 중요하고, 결승이라 생각하며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라운드를 잘 넘기면 올스타브레이크 후 부상 선수들도 복귀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보탰다.
한편, 이날 GS칼텍스를 상대하는 IBK기업은행도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세터 천신통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천신통이 훈련 중 다쳐서 오늘 경기를 못 한다"며 "김하경이 선발로 나간다. 하경이가 들어가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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