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중장년 취업자 300만명 증가…'운전사↓ IT 전문직↑'
40대 이상 중장년층 취업자수 1564명…전통적 일자리는 감소세
여가활동 1위는 TV 시청…만족도는 산책 및 걷기서 높게 나타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60대 취업자 수는 446만 7000명으로 20대 취업자 수(383만 3000명)보다 많았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중장년 구직자가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 2023.06.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기준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취업자수가 1564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원, 조리사 등 전통적인 중장년들의 일자리를 감소세를 보인데 반해 정보기술(IT)과 연관된 일자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들은 여가활동으로 TV보는 것을 선호했지만 산책 등 활동적 여가활동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었으며 주관적으로 판단한 웰빙 지수는 청년층보다는 낮다고 인식했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사회동향 2024'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0~64세 중장년층 취업자는 1564만명으로 2010년 1263만명 대비 301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중장년층이 주로 종사하는 산업과 직업 구조도 변화했다. 중장년 여성은 거주 및 비거주 복지시설, 병·의원 등 사회서비스 부분에서 고용이 늘어난 반면 40~50대 남성은 소화물 배달원이 증가했다.
전통적인 중장년 일자리로 꼽히는 남성 운전원, 여성 조리사 등에 취업하는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IT 부문의 성장으로 중장년 남성의 전기전자 전문직, 기술직 취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 생산가능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4세 중장년들은 여가활동으로 TV시청(40.0%), 산책 및 걷기(10.3%), 모바일 콘텐츠 시청(5.0%), 인터넷 검색(4.2%) 등을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비활동적 여가 참여는 높았지만 만족도는 활동적 여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만족 1순위 여가활동으론 산책 및 걷기(8.9%), TV시청(8.5%), 자연명승 및 풍경관람(6.5%) 등으로 조사됐다.
[세종=뉴시스]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사회동향 2024'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0~64세 중장년층 취업자는 1564만명으로 2010년 1263만명 대비 301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통계청 자료 캡쳐)
지난해 50~64세 중년들의 일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5시간, 휴일 5.4시간으로 월평균 여가비용은 21만4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 12만7000원보다 많고 15~49세 22만3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장년의 주관적 웰빙을 조사한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의 주관적 웰빙은 고령층보다는 높고 19~39세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장년 내에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주관적 웰빙이 낮게 나온 것도 특징이다.
중장년의 연령별 주관적 웰빙 지수를 살펴보면 삶의 만족도 부분에서 40~49세 6.57, 50~59세 6.44, 60~64세 6.43 등으로 집계됐다. 우울 지수는 40·50·60대에서 각각 7.23, 7.17, 7.2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의 경우 사회적 교루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회적 지지가 있는 사람의 비율(79.9%)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고 외로움 인지율(19.1%)도 여성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교류가 있는 사람이 주관적 웰빙이 높지만 50대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사회적 교류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고 사회적 지지가 있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지만 주정정서의 경우 사회적 지지와 관계없다"고 분석했다.
[세종=뉴시스]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사회동향 2024'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0~64세 중장년층 취업자는 1564만명으로 2010년 1263만명 대비 301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통계청 자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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