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일국양제 이점 살려, 소중한 보물 마카오의 밝은 미래 창조”
반환 25주년·신임 행정장관 취임 계기 연설
20일에는 6대 신임 행정장관 취임식 참석
“시 주석, 지난 25년간 7번째 마카오 방문”
[마카오=신화/뉴시스] 20일 마카오 반환 25주년을 앞두고 마카오 거리에 걸린 25주년 기념 현수막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2.1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제도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과감한 혁신을 이뤄 조국의 소중한 보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해 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 마카오 반환 25주년과 20일 신임 삼호우파이 행정장관 취임식을 맞아 18일 마카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수백 명의 젊은이와 주민 대표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관영 차이나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이날 공항에는 물러나는 5대 행정장관 허이청(賀一誠)과 신임 삼호우파이(岺浩輝) 행정장관이 모두 나와 맞았다.
신문은 시 주석의 마카오 방문은 지난 25년 동안 7번째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2019년 마카오 반환 20주년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5기 정부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가 오랜 세월 축적된 깊은 잠재력을 점차 발휘하고 있다”며 “근면과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는 애지중지하는 손안의 진주(掌上明珠)”라며 “주민과 국가 전체의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마카오 특성을 지닌 일국양제의 실행은 성공으로 보편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엄청난 활력과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항상 이곳의 개발과 모든 주민의 복지에 대해 생각해 왔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돌아다니며 살펴보고 모든 계층의 친구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하고, 마카오의 개발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 방문 둘째 날인 19일에는 타이파에 있는 마카오 과학기술대학을 방문해 중의학 품질 연구 국가중점실험실과 달 및 행성과학 국가중점실험실을 약 한 시간 동안 둘러봤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의학 연구가 생물의학의 최신 발전과 결합돼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중의학이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헝친에 위치한 광둥-마카오 심층협력구역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사업을 시작한 마카오 주민들을 만났다.
광둥성과 마카오 당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이 구역은 마카오로의 자본과 인력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폐쇄형 세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마카오의 명소인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 근처 마카오 박물관을 방문하고 초등학생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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