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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英의회 북한 초당파 모임 접견…납북자 문제 논의

등록 2024.12.20 15:22:53수정 2024.12.20 15: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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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北, 시간 경과되면 유야무야될 것이란 오판 말라"

[서울=뉴시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0일 영국 의회의 '북한에 대한 초당적 의원모임(APPG-NK)' 티모시 조 사무국장을 접견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통일부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영국 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APPG-NK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지지를 확대하고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티모시 조 국장은 "억류된 선교사들에게 오토 웜비어와 같은 사건이 되풀이 된다면 이미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고조돼 있는 대북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높아진 국제 비난 여론을 무시하고 북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영국 의회 내 상황을 설명하면서 "최근 APPG-NK 회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APPG-NK 측에 그간 연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감사패도 전달했다.

김 장관은 "희망의 연대가 영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 문제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유야무야될 것이라는 오판을 접어라"고 촉구했다.

티모시 조 국장은 '억류 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한 APPG-NK의 성탄절 메시지'를 대독하고 "한국 통일부와 연대해 억류 선교사들을 구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노력에 동참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APPG-NK는 지난 3월 통일부의 '세송이물망초' 배지 공개 시 의장인 데이비드 앨튼 경 영국 상원의원을 포함해 다같이 배지를 패용해 국제사회 최초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연대를 공표했다. 지난 3일 최춘길 선교사 억류 10년 계기에도 통일부와 함께 석방 촉구 성명을 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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