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선관위에 "방귀 뀐 놈이 먼저 성내나…부실 운영"
"중앙선관위 부실 운영, 공정성 논란, 도덕적 해이 심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를 향해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22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선관위, 방귀 뀐 놈이 먼저 성내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선거 관리의 신뢰를 잃은 중앙선관위는 처절한 반성이 먼저"라며 "중앙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을 강하게 처벌할 수 있게 법 개정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법 개정을 주장하기 전에 선거 관리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한 자성이 먼저"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신성한 투표용지를 소쿠리나 비닐봉지, 라면 상자에 담아서 운반한 사건, 기표한 투표용지를 내줬던 사건,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 고위직 선관위 직원 자녀에게 편법과 특혜를 제공하며 공직을 대물림하는 등이 있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했다.
이어 "중앙선관위의 부실 운영과 공정성 논란,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선관위의 확연한 의지는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앙선관위는 남을 탓하기 전에 나부터 먼저 돌아보는 초상지풍(草上之風)의 자세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며 "아니면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9일 중앙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 불신을 조장하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는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해 민주주의 제도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하기 위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제도를 두고 있고, 선거의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가정보원(국정원) 역시 지난해 중앙선관위에 대한 보안 점검 당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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