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첫날 봉하·평산마을 방문…'탄핵 정국' 속 문재인 예방
이재명, 오전 현충원 참배 후 봉하·평산마을 방문할 듯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뒤인 새해 첫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열린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는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가 가장 최근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 9월8일로, 이번 8·18 전당대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지은 뒤였다.
두 사람의 새해 첫 날 만남은 의례 있어왔다. 이 대표는 올해 1월2일에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고 했으나,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을 당하며 일정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비상계엄 후 탄핵 정국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의미가 달리 부여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둔 지난 11일과 12일 잇따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다",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됐다"며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힘을 싣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새해 첫 날 늘 이뤄져 왔던 만남이기 때문에 시국이 이렇다고 안 만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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