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증가에 작년 사망자 36만명…통계 집계 이후 '역대 2위'
통계청,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인구 자연감소 12만명…인구절벽 이후 5년째 내리막
작년 12월 3만2468명 사망…4분기엔 9만148명 숨져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01778701_web.jpg?rnd=20250226135250)
[서울=뉴시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12만명이 자연감소해 5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발표했다.
사망자 수 35만8400명…통계 집계 이후 '역대 2위'
앞서 2022년 사망자 수는 37만2900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2022년 3~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420명으로 지난 2년(2020~2021년) 총 누적 사망자(8170명)을 웃돌았다. 4월 역시 5865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사망자 수는 2023년 35만2500명으로 전년 대비 5.5%(2만400명)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35만8400명으로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화장장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 전광판에 화장 관련 안내가 되고 있다. 2022.03.23.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3/NISI20220323_0018622814_web.jpg?rnd=2022032309420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화장장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 전광판에 화장 관련 안내가 되고 있다. 2022.03.23. scchoo@newsis.com
특히 2014년 이후 지난 10년간 사망자 수가 감소를 보인 해는 2019년과 2023년 두 해뿐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3.8% 증가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외에도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粗)사망률은 7.0명으로 전년보다 0.1명 늘었다. 조사망률은 2010년부터 15년째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조사망률이 7명대를 넘어선 것은 1976년(7.4명)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크게 늘었던 2022년 조사망률은 7.3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조사망률은 전남(11.2명), 경북(10.0명), 전북(9.8명), 강원(9.5명) 순으로 가장 높았다. 또 세종(4.3명), 경기(5.6명), 서울(5.7명), 울산(5.8명) 순으로 낮았다.
월별 사망자 수 비중은 12월(9.1%)과 1월·8월(9.0%)이 높았고, 6월(7.5%)과 7월(7.9%)이 낮았다.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는 2월(9.3%)과 3월(7.4%)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성별·연령별로 보면 남성의 사망률(7.5%)이 여성(6.5%)보다 1.2배 높았다. 구체적으로 1~9세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1~9세의 사망률은 남녀 모두 0.1%로 동일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사망률 차이가 가장 큰 연령대는 60대로 조사됐다. 60대 남성의 사망률(9.3%)은 같은 나이대 여성(3.5%)보다 2.7배 높았다. 사망자 수는 20대 이하와 80대에서 감소했고 그 외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자연감소 12만명…5년 연속 인구 감소세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만명대를 기록하다, 2020년 첫 자연감소한 이후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은 -2.4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인구가 모두 자연감소했다. 세종은 출생아 수가 사망자 보다 많아 1200명 자연증가했다.
가장 크게 자연감소한 지역은 경북(-1만4900명), 경남(-1만3800명), 부산(-1만3700명), 전남(-1만1900명) 등 순이었다.
![[안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안양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2023.07.2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7/27/NISI20230727_0019974066_web.jpg?rnd=20230727134416)
[안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안양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2023.07.27. kgb@newsis.com
작년 12월 사망자 수 3만2468명…작년 4분기엔 9만148명 사망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과 부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했다. 반면 대구와 경기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사망자 수는 9만148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08명(-2.0%) 줄었다.
4분기 조사망률은 7.1명으로 전년(7.0명) 동기 대비 0.1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7명으로 전년과 같았고, 여성은 6.6명으로 전년(6.8명) 대비 0.2명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자연증가는 –1만4276명으로 자연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자연감소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자연증가도 –3만1844명으로 자연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