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출마하나…"욕심 없지만 나라 이래선 안돼" 8일 거취 표명
5일 시민단체연합 출마 촉구 기자회견서 밝혀
이르면 8일 거취표명 전망…고용부 "사실무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무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경북·경남·울산지역산불사태수습과피해대책마련및헌법질서수호를위한긴급현안질문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0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20758900_web.jpg?rnd=2025040314571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무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경북·경남·울산지역산불사태수습과피해대책마련및헌법질서수호를위한긴급현안질문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0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둔 입장을 밝혔다. 이르면 8일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5일 자유민주시민연합·대자연환경연합 등 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장관은 "민주헌법의 핵심은 대통령 직접선거제고 이를 위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민주화 운동 20년간 정말 많은 희생을 하면서 싸웠다"며 "그 결과가 현행 헌법인데 국회의원들이 200명 이상이 짜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들 8명이 파면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냐"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이게 민주주의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몇 명이 짜고 탄핵을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장관직 사퇴 후 출마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이 1위인데 출마를 안 할 이유가 없다"며 "8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출마 기자회견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무부처인 고용부는 김 장관의 사퇴 및 출마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퇴는 확인된 바 없고, 오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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