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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3회·준우승 1회' 틸리카이넨 감독, 대한항공과 결별 "여정 재밌었다"

등록 2025.04.05 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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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부터 4시즌 동안 대한항공 지휘

[인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러셀과 대화하고 있다. 2025.04.05. bluesoda@newsis.com

[인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러셀과 대화하고 있다. 2025.04.05. bluesoda@newsis.com

[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배구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정든 팀을 떠난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1-3(20-25 25-18 19-25 23-25)으로 졌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패한 대한항공은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놓친 대한항공은 5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현대캐피탈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우리가 몇 년 동안 마지막에 웃는 팀이었다. 우승했을 때 기분을 잘 알지만, 졌을 때 느낌도 안다. 현대캐피탈이 훨씬 더 잘했다. 힘든 시즌이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건 긍정적이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와서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2021~2022시즌부터 대한항공을 지휘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대한항공과 결별한다. 4시즌 동안 팀과 3차례 통합 우승과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함께했다.



"조만간 거취애 대한 소식이 들릴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이 열리기 전에 결정했다"고 입을 연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대한항공 선수단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국에서의 여정이 정말 재밌었고, 좋았다. 대한항공 구단에 감사하다"며 "대한항공의 미래가 밝다. 젊은 피가 많이 수혈됐고, 선수들이 갈망하고 있다. 팀을 위해 큰 일을 해줄 것이"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생활을 돌아본 그는 "좋은 순간들이 많았다. 케이타와 마지막 5세트 듀스(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이겼던 순간이 생각난다. 체육관에서 훈련할 때도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에 대해 "전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가장 아쉬웠던 걸 꼽자면 부상이다. 부상자들이 나오는 가운데 팀이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팀이 성장하게 도와줘야 했는데 아쉽다"며 "새로운 감독이 분위기를 전환하고, 더 강한 팀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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