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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모든 조치 취할 것" 경고

등록 2025.03.12 18:36:40수정 2025.03.12 18: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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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12일 적용 시작

중국 외교부 "무역전쟁·관세전쟁에 승자 없어"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대상 25%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해당 관세 조치와 관련해 "중국은 항상 보호주의에는 활로가 없고 무역전쟁·관세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통 인식"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행위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역·경제 문제와 관련해 미국 트럼프 정부와 충분히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아낀 채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며 "우리는 항상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미 무역은 대등하다"면서 "협력하면 상호 이익과 호혜를 실현할 수 있지만 만약 중국에 일방적으로 압박을 가하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12일 오후 1시(한국 시간)부터 적용되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해당 관세 부과를 내용으로 한 '미국으로의 철강 수입 조정'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45%까지 커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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