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으로 갈아탈까"…코스피 강세론 '솔솔'
반도체발 훈풍 기대감…"코스피 강세에 천군만마"
'美 증시 피로감' 개미도 복귀…국내 증시 추종 ETF 인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7.60)보다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에 장을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1.50)보다 7.99포인트(1.11%) 상승한 729.4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2원)보다 7.2원 내린 145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3.1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20729723_web.jpg?rnd=2025031215520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7.60)보다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에 장을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1.50)보다 7.99포인트(1.11%) 상승한 729.4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2원)보다 7.2원 내린 145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3.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개인 투자 자금이 국내로 복귀하고 있는 것도 강세론에 힘을 보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전날 동반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91%(1만1000원) 오른 19만8900원에,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3%(1300원) 상승한 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증시에 활력이 됐다. 전날 코스피가 두 종목 강세에 따라 1.47% 반등하며 2570선을 회복한 것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코스피 지수 상승 기여도 27%와 26%를 각각 차지하며 상승분 절반 이상을 기여했다.
당분간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코스피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반도체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시장 영향력이 큰 반도체발 훈풍이 코스피 아웃퍼폼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수요 둔화 둔화 우려는 지난해 코스피 언더퍼폼을 주도한 원인"이라며 "반도체 업종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코스피 상대적 강세에 천군만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 위주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칩스법(반도체법) 폐기와 관세 우려 등에 투심이 악화됐던 반도체 업종에 상승 모멘텀이 생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미들 자금이 국내로 속속 돌아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 신호다. 국장에 대한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셈이다. 특히 관세 불확실성이 있는 미국 증시보다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는 내러티브가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현황에서 확인된다. 그간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자금에 넣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다. 총 8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사진=코스콤 ETF 체크 홈페이지 캡처) 2025.03.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1789969_web.jpg?rnd=20250312212330)
[서울=뉴시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다. 총 8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사진=코스콤 ETF 체크 홈페이지 캡처) 2025.03.12 *재판매 및 DB 금지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다.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가 오를 때 일별 등락률을 2배 추종한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12일 하루 KODEX레버리지를 8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도 해당 ETF를 가장 많이(1469억원) 담았다.
반면에 같은 날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TIGER 미국 S&P500'이다. 개인 투자자는 전날 하루 이 ETF를 11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투자자에게 일말의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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