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금융위기 방지에 초점 맞추고 있어"
"증시 조정은 건강한 것…시장 걱정 안해"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몇 년간의 대규모 정부 지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위기를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올해 1월16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2025.3.17](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00034344_web.jpg?rnd=20250117072549)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몇 년간의 대규모 정부 지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위기를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올해 1월16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2025.3.17
베센트 장관은 이날 미국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금융 위기를 맞이했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이런 지출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면 그 모든 것이 지속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재조정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지속 가능한 경로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삼았다. 그는 정부 내 일자리 감축고 조기 퇴직 유도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정부효율부(DGGE)를 신설하고 일론 머스크가 이끌도록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월 한 달 동안의 예산 적자는 1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또 베센트 장관은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도 언급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S&P500 지수는 2월 최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베센트 장관은 "나는 투자 업계에서 35년간 일해 왔으며, 조정은 건강한 것이고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건강하지 않은 것은 시장이 계속해서 급등하는 것이다. 그런 도취적 시장이 결국 금융 위기를 초래한다. 만약 2006년이나 2007년에 누군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우리는 2008년의 문제를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가 올바른 세제 정책과 규제 완화, 에너지 안보 정책을 추진한다면 시장은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다. 일주일의 변동성만으로 시장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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