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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목 긁힌 뒤 죽은듯이 누운 이재명" 발언에 전용기 "즉각 사과하라"

등록 2025.03.19 11:42:58수정 2025.03.19 1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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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5.03.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5.03.1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AI(인공지능) 관련 토론을 요구하며 과거 흉기 피습 사건을 거론하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했다.

19일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대표께서는 AI 토론은 하라리 교수보다 저랑 먼저 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오는 22일 책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 교수와의 대담 소식을 언급하며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 국내 전문가와 토론을 기피하고, 학생처럼 외국 학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토론이라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뜬금없고 실망스럽다"며 "지난 3월 5일, 이재명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AI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누가 더 AI를 잘 이해하는지 논쟁해 보자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시간과 장소도 이재명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문화체육관광부가 APEC 정상회의 준비차 하라리 교수를 초청한 것이면, 국민 세금이 투입된 것인데, 야당 대표가 자신의 홍보 행사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관심을 돌리기 위함이 아니길 바란다며, 공개 토론도 재차 요구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yulnetphoto@newsis.com

문제의 발언은 그다음이었다. 안 의원은 "아울러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고 꼬집으며 "그 정도로 구차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이라는 표현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월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흉기 피습 당한 사건을 가리킨 것이다.
사진=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안철수 의원은 인간이길 포기했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살인미수를 당한 피해자를 조롱 조로 묘사한 것이 정치인의 언어인가"라며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정치 이전에 기본적인 윤리조차 망각한 망언"이라고 했다. 그는 안 의원을 향해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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