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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주가 약 10% 상승세…"새 AI 모델 출시 영향"

등록 2025.03.18 14:30:41수정 2025.03.18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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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딥시크에 도전하는 어니X1 공개

[뉴시스]중국 기술 대기업 바이두가 지난 주말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한 가운데 18일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2025.3.18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중국 기술 대기업 바이두가 지난 주말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한 가운데 18일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2025.3.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국 기술 대기업 바이두가 지난 주말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한 가운데 18일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두는 지난 16일 두 개의 새로운 AI모델을 공개했다. 바이두의 기본 모델인 '어니'(Ernie)의 최신 버전과, 딥시크 R1에 필적한다고 알려진 새 추론 모델 '어니X1'(ERNIE X1)이다.

추론 모델은 복잡한 문제를 인간처럼 처리하도록 설계된 거대언어모델(LLM)로, 주어진 질문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누고 여러 접근 방식을 고려한 후 응답을 생성한다.

시장은 바이두의 이 새 AI 모델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모닝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카이 왕은 바이두 주가의 급등은 바이두가 중국 AI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타난 "뒤늦은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만큼 주목받지 못했지만, 여전히 AI 수요 증가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서 "기업들이 호스팅, 확장성, 컴퓨팅 파워에서 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어니봇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챗GPT와 유사한 챗봇을 처음으로 선보인 기업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에 AI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딥시크는 올해 1월 R1 오픈소스 추론 모델을 발표하며 AI 업계를 뒤흔든 바 있다. 이 모델은 미국 경쟁사인 오픈AI의 모델에 필적하는데, 비용은 극히 적게 들었고, 저성능의 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AI 수석 애널리스트 웨이 선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와 같은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바이두를 앞질렀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두의 경쟁력은 새로운 모델이 약속한 성능과 비용 절감 효과를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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