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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역대 최악의 산불, 진화에 역량 총동원…불법소각 엄정 조치"

등록 2025.03.26 10:12:00수정 2025.03.26 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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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불길 쉽게 잡히지 않아"

"산불 71% 입산자 실화…대처·예방 개선책 내겠다"

"산불 피해자 일상 회복 지원 소홀함 없도록 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2025.03.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2025.03.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남정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전국 각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 진화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조치키로 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경상남도 산청군을 시작으로 경상북도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 각지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진화와 대피 과정에서 18명이 사망하고 2만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부는 헬기 128대, 군 인원 1144명, 소방인력 3135명, 진화대 1186명, 공무원 등 4652명, 주한미군 헬기 등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행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244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많은 수준"이라며 "지금까지 약 1만7000㏊ 이상의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주택과 공장 등 209곳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되기에 이번 주 남은 기간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3.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3.26. myjs@newsis.com

산불 예방 대책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71%가 입산자 실화, 쓰레기 소각 등 개인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며 "이번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정부는 그동안의 대처와 예방에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점검하고 깊이 검토하고 개선책을 내겠다"고 했다.

또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며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산불 진화를 최우선으로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의 확산 고리를 단절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불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긴급구호를 비롯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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