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에 정부 첫 통신망 재난로밍 명령…"24시간 모니터링 중"
과기정통부, 산불 영향 받은 울진군에 재난로밍 지원
25일 SKT 이동통신 중단에 KT에 로밍명령…2시간 만에 복구
경북 북부 통신장애는 한전과 함께 순차 복구 진행 중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26일 새벽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025.03.26.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6929_web.jpg?rnd=20250326000716)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26일 새벽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025.03.26. con@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대규모 산불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동통신서비스가 아예 중단된 지역을 대상으로 재난로밍 지원명령을 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동시다발적인 산불 확산으로 인한 방송통신 장애 복구에 정부와 통신사, 종합 유선방송사간 긴밀한 보고·협력 체계를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경북 의성 지역에 발생한 화재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대규모 방송통신 시설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오후 7시 19분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이후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운영을 통해 정부와 사업자간 24시간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산불로 인해 울진군 지역 전체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가 중단(25일 22시27분)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KT에 재난로밍 명령(25일 22시33분)을 내렸다. 이후 재난로밍 적용 테스트 중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서비스를 복구(26일 0시28분)했다.
재난로밍은 방송통신발전법에 따라 특정 사업자의 이동통신 서비스 장애 발생 시 다른 사업자의 무선통신시설을 이용해 장애가 발생한 통신사의 이용자에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 대책이다.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의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해 주로 발생했다. 정부와 사업자는 한전 전원 복구 및 산불 진화에 맞춰 복구 작업을 순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불 확산 및 방송통신 장애 발생에 따라 24시간 모니터링 및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응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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