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알려 뿌듯" 제주4·3 노래하는 구좌어린이합창단
이탈리아 피렌체서 4·3과 해녀 관련 창작 뮤지컬 선봬
초등·중등 학생 40명 안팎 구성…"타지역 공연도 준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난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창작 뮤지컬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 일기'를 선보인 구좌어린이합창단 소속 홍다솔(오른쪽) 양이 공연이 끝난 뒤 현지 학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29. (사진=구좌어린이합창단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9/NISI20250329_0001804284_web.jpg?rnd=20250329154311)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난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창작 뮤지컬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 일기'를 선보인 구좌어린이합창단 소속 홍다솔(오른쪽) 양이 공연이 끝난 뒤 현지 학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29. (사진=구좌어린이합창단 제공) photo@newsis.com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사무소에서 뮤지컬 연습에 열중이던 구좌어린이합창단 소속 홍다솔(세화초 6) 양은 지난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국제합창대회 참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구좌어린이합창단은 제주 해녀의 삶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 일기'를 세계에 선보였다. 구좌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그린 마을 이야기 그림책 기반의 작품으로 제주 해녀의 삶과 꿈, 그리고 제주4·3의 아픔을 담아냈다.
홍 양은 주인공 '순자' 역을 맡았는데 "어린 나이에 4·3으로 아버지를 잃은 순자의 아픔을 어떻게 전달할까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구좌어린이합창단은 피렌체 공연을 통해 4·3의 세계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구좌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4일 오후 구좌읍사무소에서 연습하고 있다. 2025.03.29. 0jeo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9/NISI20250329_0001804282_web.jpg?rnd=20250329154256)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구좌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4일 오후 구좌읍사무소에서 연습하고 있다. 2025.03.29. 0jeoni@newsis.com
박 센터장은 "공연이 끝나고 이탈리아 교육부 장관과 얘기를 나눴는데, 피렌체 지역 아이들이 학교에서 제주 해녀와 4·3을 배울 예정이라고 했다"며 "구좌합창단 아이들이 무척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구좌어린이합창단은 구좌를 비롯해 인근 지역 7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 학생 40명 안팎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창작 뮤지컬을 통해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4·3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박 센터장은 "극 중에 마을이 불타거나 주민들이 산속으로 숨는 장면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며 "선생님들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4·3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구좌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창작 뮤지컬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 일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3.29. (사진=구좌어린이합창단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9/NISI20250329_0001804283_web.jpg?rnd=20250329154302)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구좌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창작 뮤지컬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 일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3.29. (사진=구좌어린이합창단 제공) photo@newsis.com
구좌어린이합창단은 피렌체 공연 이후 4·3이나 해녀 관련 행사에서 섭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박 센터장은 "정기연주회와 관련 행사 공연 외에도 타지역에서도 4·3을 알릴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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