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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 줄 알았나"…수입산식품 소비기한 변조했다가 '적발'

등록 2025.04.02 09: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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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산 토마토 가공품·스페인산 올리브유 소비기한 변조

식품제조업체·휴게음식점 등 약 16톤 판매…식약처, 검찰 송치

[서울=뉴시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토마토 가공품·올리브유 등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변조해 판매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업체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아세톤으로 지운 뒤 플라스틱 뚜껑에는 레이저 각인기로, 외포장 박스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기한을 변조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토마토 가공품·올리브유 등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변조해 판매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업체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아세톤으로 지운 뒤 플라스틱 뚜껑에는 레이저 각인기로, 외포장 박스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기한을 변조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수입산 토마토 가공품, 올리브 유 등의 소비기한을 제멋대로 늘려 판매한 업체 대표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토마토 가공품·올리브유 등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변조 판매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수입판매업체들이 소비기한이 경과한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임의로 늘려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정확한 위반 실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A사와 B사는 자사에서 수입해 보관 중인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이 경과하자 이를 감추고 유통·판매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튀르키예산 토마토 가공품의 수입이 지연되자 거래처 납품 기한을 맞추기 위해 2024년 2월 16일부터 3월 7일까지 9회에 걸쳐 소비기한이 경과한 제품의 소비기한을 138일 늘려 표시한 한글표시사항으로 교체한 뒤 식품제조·가공업체, 유통업체 등에 약 11톤(1097.3박스·94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4년 2월 17일이었으나 2024년 7월 4일로 변조됐다.



B사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36회에 걸쳐 소비기한을 451일 늘려 표시해 휴게음식점 3곳에 약 5.1톤(1015개·3300만원 상당)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이 제품의 소비기한을 2024년 10월 10일에서 2026년 1월 4일로 변조했다. B사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아세톤으로 지운 뒤 플라스틱 뚜껑에는 레이저 각인기로, 외포장 박스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기한을 변조했다.

식약처는 "조사 과정 중 압류된 위반 제품이 더 이상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관할 기관이 전량 폐기했다"라며 "위반업체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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