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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촌 적정 인건비는?…나주시, 11만원 제시

등록 2025.04.02 18:11:27수정 2025.04.02 1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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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근로자 간 분쟁 해소…상생 유도 위해 책정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내 최대의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과원. 하얀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인공수분(受粉)을 하는 외국인 인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lcw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내 최대의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과원. 하얀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인공수분(受粉)을 하는 외국인 인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lcw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올해도 농가와 근로자 간 분쟁을 예방하고 상생의 협력 관계 정착을 위해 적정 인건비 기준액을 정했다.

나주시는 2일 '2025년 농촌 인력 인건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농촌지역 단순 노무 근로자의 하루 인건비 기준 금액을 8시간 기준 11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 금액 결정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이뤄졌다.

심의위원회는 지난 2023년 8월 제정된 나주시 농촌 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구다. 매년 농촌 노동력 정책과 인건비 조정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선 농촌 인력 임금 동향과 물가 상승률, 근로 환경 개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적정 인건비 기준과 외국인 불법 체류자의 근로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농촌 농작업 적정 인건비' 제시는 과도한 인건비 상승을 억제함으로써 농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농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농가와 작업자 간 인건비를 자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유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상현 나주시 부시장은 "제시된 적정 인건비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농가와 근로자 간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근로자 간 상생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나주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목표는 800명으로 이 중 660명을 농작업이 집중되는 상반기에 배치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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