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틱톡 사랑'…트럼프 "틱톡금지법 75일 추가 유예"
"틱톡 구제 위해 열심히 작업…中과 선의의 협력 기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어 상호 관세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05.](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0227541_web.jpg?rnd=2025040306503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어 상호 관세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05.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틱톡이 75일 동안 추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사용자 데이터 수집 등을 이유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중단토록 하는 '틱톡금지법'이 지난해 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1월19일 운영 중단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런 틱톡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했다. 이에 따른 2차 시한이 오는 5일이었는데, 시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유예를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행정부는 틱톡을 구제하는 합의를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해 왔다"라며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라고 했다. 다만 필요한 절차가 더 남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자신의 최근 상호관세로 중국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틱톡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과 선의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틱톡이 어두운 길에 접어들기를 원치 않는다"라며 "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틱톡 및 중국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사랑은 지난 대선 기간부터 이어졌다. 그는 1기 행정부 시절에는 틱톡에 부정적이었지만, 대선 기간에는 페이스북 견제를 위해 틱톡을 두둔하는 등 입장을 선회했다.
특히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에는 "틱톡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자신의 승리에 기여한 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나는 틱톡을 좋아한다"라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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