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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장님 감사합니다" 작계훈련 지원 나선 예비역 병장들

등록 2025.04.10 13:14:42수정 2025.04.10 15: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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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헌·이성훈 예비역 병장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전역

연수구 송도4동대 훈련 지원

[인천=뉴시스] 예비군 작계훈련 지원을 위해 인천 연수구 송도4동대를 찾은 백승헌(왼쪽부터)·이성훈 예비역 병장이 함께 근무했던 김진영 동대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17사단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예비군 작계훈련 지원을 위해 인천 연수구 송도4동대를 찾은 백승헌(왼쪽부터)·이성훈 예비역 병장이 함께 근무했던 김진영 동대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17사단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전역 후 자발적으로 예비군 동대의 작계훈련을 지원한 예비역 병장들의 미담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육군 제17보병사단에 따르면 백승헌·이성훈 예비역 병장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각각 군복무를 마치고 민간인 신분이 됐다.



이들은 17사단 507여단 소속으로 인천 연수구 송도4동대에서 1500여명의 예비군 관리와 훈련 지원을 담당했다.

전역 후에도 꾸준히 소통하던 중 지난달 동대 작계훈련이 4일간 실시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훈련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현역 때처럼 동대장을 도와 예비군 물자 관리와 인원 통제, 행정 안내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백승헌 예비역 병장은 충북 청주에서 인천까지 왕복 5시간이 넘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훈련 지원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역 후에도 자발적으로 예비군 동대를 지원한 배경에 대해 군복무 시절 동대장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전우애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백승헌 예비역 병장은 "군복무 중 위독하셨던 할머니께서 의식을 잠시 되찾으셨을 때 동대장님의 신속한 행정 처리로 할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다"면서 "그때의 감사함을 잊지 못해 항상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성훈 예비역 병장 또한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동대로 데리고 오면 늘 아들처럼 예뻐해 주셨다"며 "동대장님 덕분에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칠 수 있었기에 이번 기회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김진영 동대장은 "전역 후에도 변함없는 전우애를 보여준 두 예비역 병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근무 당시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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