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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조선·AI 협력해야"

등록 2025.04.15 07:30:00수정 2025.04.15 0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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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을 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미국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5.04.0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을 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미국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5.04.09.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발 관세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조선, 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한미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미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조선·방산, 에너지, AI·반도체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선·방산 분야 전문가들은 미국의 함정 노후화와 건조 능력 부족을 지적하며, MRO와 건조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함정, 항공기, 탄약은 유사시 전력 대응에 충분하지 않다"며 "한미 양국이 상호 국방조달협정(RDP)을 체결해 한국산 무기체계를 더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대미 수입 확대와 원전 협력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트럼프 1기 에너지부 차관을 역임한 마크 메네즈 미국에너지협회 회장은 "한국은 탄소 감축 노력 과정에서 LNG 소비량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NG를 전량 수입하는 상황이고 대미 무역흑자 완화를 목표한다면 미국산 LNG 수입 확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반도체 전문가들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협력과 응용 서비스 강화를 주문했다.

마틴 초르젬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AI확산 규칙에서 미국산 AI반도체 수입 제한이 없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규제를 받는 중국, 인도 등 경쟁국과 비교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겸 국제투자협력대사,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마크 메네즈 미 에너지협회 회장,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마틴 초르젬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창욱 BCG MD파트너 등 한·미 전문가,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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