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테이블서 몰래 밥값 내줘"…쌍둥이 임산부 울린 짜장면 한 그릇
등록 2026.07.31 13:22:00
![[서울=뉴시스] 홀로 시장에서 짜장면을 먹던 쌍둥이 임산부가 옆 테이블 손님들의 따뜻한 밥값 계산 선의에 감동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31/NISI20260731_0002200989_web.jpg?rnd=20260731104357)
[서울=뉴시스] 홀로 시장에서 짜장면을 먹던 쌍둥이 임산부가 옆 테이블 손님들의 따뜻한 밥값 계산 선의에 감동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임신 6개월 차 쌍둥이 임산부가 식당에서 홀로 짜장면을 먹던 중, 옆 테이블 손님들이 몰래 식사비를 대신 결제해준 사실을 알고 감동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짜장면 먹고 울어서 감사하고 싶은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임신 24주 차 쌍둥이를 임신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이날 "배가 고파 혼자 시장에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6개월쯤 되니 배가 먹어도 먹어도 계속 고프다"며 "한 그릇을 주문해 코를 박고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어머님들이 (대신) 계산을 해주고 가셨다"고 밝혔다.
식당 사장님을 통해 영문을 물어보니, 그 손님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사주고 싶어서 계산을 대신 해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 생각했는데, 정말 살면서 이렇게 펑펑 울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노산이라고 밝힌 A씨는 "이런 세상에 아이를 둘이나 낳는 것이 잘하는 짓일까 매일 고민하고 걱정했는데, (이번 일을 통해) 핸드폰 말고 내 주변에 누가 있나 고개 들어 둘러본 적이 얼마나 되나 진심으로 고민해 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나도 저런 어머니, 어른이 돼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며 "전날 오후 2시경에 '메밀이랑면이랑'에서 홀로 온 배 나온 임산부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홀연히 떠나가신 어머님들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을 키워본 부모의 마음으로 딸 같은 임산부를 보며 옛 생각이 나셨을 것 같다", "팍팍하고 각진 세상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이처럼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인 일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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