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희연 "자사고 반대" 당선후 첫 일성…尹정부 갈등 예고

등록 2022.06.02 11:10: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尹 정부 '자사고 존치'…"반대하는 입장" 재확인

최초 3선 서울교육감…"8년 혁신교육 긍정 평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당선 후 첫 출근길에서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과감한 협력과 대결을 예고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보수 성향의 중앙 정부, 시청과 갈등이 예상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열린 태도로 갈등하고 열린 태도로 협력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는 지난 1년간 유치원 무상급식, 입학준비금 문제에 대해서 협력할 것은 과감히 협력했다"며 "갈등하고 대결할 일이 있으면 감수하는 그런 태도를 견지해왔다"고 밝혔다.

윤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존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다수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진지한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3선 피로도가 있을 법도 한데 서울시민과 학부모님들이 저의 지난 8년 혁신교육과 혁신행정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주신 것으로 안다"며 "혁신교육이 아이들의 지덕체를 전부 보듬는 종합 대안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혁신교육의 그늘과 부족한 점, 한계점들도 보완하라는 요구를 저한테 하신 것으로 안다"며 "큰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쟁 후보들이나 전국 다른 후보들의 비판적 이야기들, 화두, 제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중 나온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교육청 본관 1층으로 진입한 조 교육감은 "저에게 투표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으로 교육청을 계속 운영해가라는 취지로 이해했다. 부족한 점은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38.1%로 득표율 1위를 얻어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23.49%를 기록한 2위 조전혁 후보를 14.61%포인트 차로 누르며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서울 지역에서 처음 3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