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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 교육" 비판한 3년전 고교생…최연소 구의원 됐다

등록 2022.06.03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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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3인 선거구 출마…2위로 만20세 구의원 당선

[서울=뉴시스]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관악구 구의원에 당선된 최인호 당선인. 2022.06.03. (사진 = 페이스북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관악구 구의원에 당선된 최인호 당선인. 2022.06.03. (사진 = 페이스북 갈무리)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재학 당시 교사의 정치편향 교육을 비판했던 학생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해 관악구 최연소 구의원에 당선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인호 국민의힘 후보는 3명의 구의원을 뽑는 관악구 가선거구에서 출마해 득표율 28.59%로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올해 만 20세로 관악구 최연소 구의원이 됐다.

최 당선인은 인헌고에 재학 중이었던 지난 2019년 10월 교사들이 정치편향 교육을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인헌고 교사들이 교내 마라톤 행사에서 반일 구호를 외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 당선인은 당시 인헌고 재학생들과 함께 '인헌고 학생수호연합' 결성을 주도하고 대변인을 맡았다. 인헌고 학수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 교사가 반일 문구가 담긴 선언문을 적으라고 강요하고, 이를 몸에 붙이고 달리라고 지시하면서 학생을 정치적 노리개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최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헌고에서부터 시작된 제 여정은 늘 불가능한 도전이었다"며 "안되는 것도 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죽을 각오로 임해왔던 제 최선의 노력이 관악구민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실로 다가왔다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험지라고 여겨지는 관악구에서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제게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한분 한분께 답변드렸던 것처럼 젊은 제가 최선을 다해 관악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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