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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군산 여성 실종 사건…블랙박스 영상 보니

등록 2013.07.27 06:05:27수정 2016.12.28 07: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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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신동석 기자 = "경찰관을 만난다"며 집에서 나간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26일 군산경찰서는 이 여성의 인상착의 등이 적힌 전단을 전국에 배포했다. 2013.07.26 (사진= 전북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경찰, 실종 여성 연관성 높은 경찰관 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인 영상 일부분 지워진 흔적 발견해 복원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경찰관을 만난다"며 집에서 나간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2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50분께 군산에 거주하는 이모(39·여)씨가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 경사(40)를 만난다고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이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실종 다음날인 25일 정 경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정 경사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검토작업을 벌였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영상 일부분이 지워진 것을 확인해 복원작업을 벌인 결과 뜻하지 않은 장면을 포착했다.

 어두컴컴해 신원이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삽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이씨가 실종된 24일 오후에 찍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씨의 실종신고를 접한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된 지 나흘이 지난 이 날 현재까지도 그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정 경사도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26일 무단결근했다. 현재까지 연락이 안 되고 있다.

 경찰은 정 경사의 위치를 추적해 강원도 영월의 한 다리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아직까진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정 경사를 찾기 위해 일부 병력을 강원도로 보냈다. 강원청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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