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무증상 2차 전파 없어…잠복기 4.1일(종합)
해외유입이 전체 57.1% 차지…중국만 12명
최초 증상 발열·인후통…입원 후 폐렴 64%
국내감염자 10명 가운데 7명 가구 내 전파
정은경 "발병 초기 전염력 높다는 것 확인"
[서울·세종=뉴시스]지난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8명(16일 발생한 29번째 확진자 제외)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2020.02.16.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16일 오후 1시3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8명(16일 발생한 29번째 확진자 제외)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28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57.1%)이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12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0명(35.7%)이었다. 18번과 28번 환자 2명(7.1%)은 아직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 28명 중 남성은 15명(53.6%), 여성은 13명(46.4%)였으며, 연령별로는 50대 8명(28.6%)으로 가장 많았다.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 22명(78.6%), 중국 국적 6명(21.4%)이었다.
또 확진자들의 최초 임상 증상은 경미하거나 비특이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발열(열감)·인후통 호소가 각각 9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기침 또는 가래와 오한이 5명(17.9%)씩으로 뒤를 이었고, 근육통은 4명(14.3%), 두통과 전신 무력감은 각각 3명(10.7%)이었다.
[서울·세종=뉴시스]지난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8명(16일 발생한 29번째 확진자 제외)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2020.02.16.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 10명은 밀접 접촉한 가족 및 지인에서 발생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는 4.1일이었다.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감염 사례 10명의 전파 추정장소는 가구 내 전파가 7명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동거가족으로부터 전파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비동거가족 2명, 지인 2명, 기타(교회)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발병한 첫날 많이 노출이 되고, 첫날 노출된 환자들이 2차 감염자로 확진되는 패턴을 보여줬다"며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세종=뉴시스]지난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8명(16일 발생한 29번째 확진자 제외)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2020.02.16.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정 본부장은 "특히 환자나 어르신들이 많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렇게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서 지역사회 감시의 강화와 대책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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