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근현대사 간직한 '삼일공원' 생태놀이터로 새 단장(종합)

4억원 들여 환경친화적 목재 놀이시설 등 조성

삼일독립운동의거기념비·반공지사위령비 남아

[증평=뉴시스]삼일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증평군 제공) [email protected]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증평읍 증평리 삼일공원을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놀이터로 새 단장한다.

군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4억원(균형발전특별회계 30％, 도비 14％, 군비 56％)을 들여 삼일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2500㎡의 터에 아이들이 뛰어놀고 부모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생태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환경친화적인 목재 놀이시설을 들이고 꽃과 나무로 경관을 꾸미는 게 특징이다.

이곳에는 시소, 조합놀이대, 모래놀이집, 그물망 통과하기 등 창의성 향상을 도울 어린이 놀이시설도 들어선다.

노젓기, 윗몸일으키기 등 주민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쉼터도 배치한다.

[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증평읍 증평리 삼일공원을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 놀이터로 새롭 게 단장한다. 이곳에는 3·1운동과 6·25전쟁 등 지역의 근현대 주요 역사적 상황을 기록한 삼일독립운동의거기념비(왼쪽)와 반공지사위령비가 건립돼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삼일공원은 1970년대 조성한, 증평군에서는 가장 오래된 도시공원이다.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해 이용률은 높으나 특색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3·1운동과 6·25전쟁 등 지역의 근현대 주요 역사적 상황을 기록한 '삼일독립운동의거기념비'와 '반공지사위령비'가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구도심지역 인근 주민들이 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차게 꾸미겠다"며 "공원 내 기념비와 위령비는 이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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