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마스크 대량 판매한다' 인터넷 사기 20대 구속

[함평=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함평경찰서는 1일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할 것처럼 허위 글을 올려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A(2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전국적인 마스크 수급난이 빚어진 지난달 2일부터 6일 사이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KF94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9명에게 152만8000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에서 도용한 KF94마스크 사진을 보여주며 '장당 2500~2700원에 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여 판매 대금만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마스크를 대량 확보한 것처럼 행세하며, 거래 문의가 들어올 때마다 '20~100개씩 판매하겠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속아 돈을 건넨 피해자 중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과거 인터넷 물품 사기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코로나19 사태를 틈탄 A씨의 범행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주거지가 일정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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