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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경기 3개월째 60선 횡보…"코로나19 이전 회복 안 돼"

등록 2020.05.14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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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5월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이달 HOSI 전망치 66.2…기준선 100 크게 밑돌아

[서울=뉴시스]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5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6.2로 전월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제공 = 주산연) 2020.05.14.

[서울=뉴시스]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5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6.2로 전월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제공 = 주산연) 2020.05.1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입주경기 전망치와 실적치가 3개월째 60선을 횡보하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5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6.2로 전월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HOSI 전망치는 지난 3월 69.7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64.9, 이달 66.2로 3개월 연속 60대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달 HOSI 전망치는 경북(85.7)이 유일하게 80선을 나타냈고 서울(76.7), 경남(72.7), 세종(71.4), 인천(70.9)이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이 60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58.3), 강원(58.3), 광주(55.5)는 50선을 나타냈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62.7로 전월 54.2 대비 8.5p 상승했지만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어 낙관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HOSI 실적치는 경기(59.5, 17.4p↓)와 세종(57.1, 15.6p↓), 광주(55.5, 11.1p↓)가 하락했고, 충북(70.0, 34.3p↑)과 경북(73.3, 30.5p↑), 제주(58.8, 28.8p↑), 전북(64.7, 25.9p↑), 울산(66.6, 22.9↑), 경남(61.9, 17.9p↑), 전남(57.1, 15.0p↑), 강원(54.5, 14.5p↑) 등은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9.3%로 수도권(87.6%, 1.4%p↑)과 지방(77.5%, 5.6%p↑) 구분 없이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36.9%)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33.8%), '잔금대출 미확보'(16.9%)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입주 시장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달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31개 단지 총 1만8699세대로 민간 1만7422세대(93.2%), 공공 1277세대(6.8%)다. 수도권에서 9개 단지 7544세대가, 지방에서 22개 단지 1만1155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상황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부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방역 효과로 안정세가 나타나면서 일부지역의 HOSI 전망치·실적치·입주율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지만 코로나19 장기화·재확산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지역별·단지별 양극화 및 입주여건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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