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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미래동력사업 '해양치유센터 조성' 탄력받는다

등록 2020.05.29 16: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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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해양치유자원 '피트' 대량 매장 확인

각종 치료프로그램에 이용 가능

충남 태안군청 전경

충남 태안군청 전경

[태안=뉴시스] 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서해안권 유일의 해양치유센터 조성을 추진중인 가운데 해양치유자원 '피트'가 관내에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피트 분포지역과 매장량, 성분 확인 등을 위해 자원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그 결과 총 51개 조사 지점중 3곳에서 피트가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왔다.

피트는 '이탄' 또는 '모아'라 불리는 진흙 성질의 탄으로 환경오염이 없었던 옛날의 깨끗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퇴적된 것이다. 바이오미네랄과 미량원소,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산, 식물호르몬 등 피부에 흡수가 용이한 분자구조로 돼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은 해양치유시설과 스파 등에서 100년 전부터 피트를 이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피부미용 뿐만 아니라 항노화·항염증 작용을 하는 천연 항생제 역할과 함께 관절염을 비롯한 퇴행성 질환 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원북면 황촌리(4만 7000~5만 5000t), 남면 몽산리(10만 3000~12만 2000t), 남면 원청리(5만 8000~6만 9000t)에서 피트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장량은 지난 2018년 태안 최초로 발견됐던 소원면 해안 인근의 매장량(271t)보다 무려 88배나 많다.

태안군 남면 달산포 일원에 총 사업비 340억원(국비 170억원)이 투입되는 해양치유센터(연면적 8740㎡)는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서고 생산유발효과 649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263억,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다른 곳과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피트'가 대량으로 발굴된 것은 군 미래 동력사업으로 추진중인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해양치유자원 활용 연구와 함께 센터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날  군수 집무실에서 '해양치유 자원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을 통해 피트 및 머드 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안전성 분석, 해양치유자원 활용전략 수립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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