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6월모평 국어, 복잡한 문항 대신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
전우치전 고전소설과 시나리오 지문 엮어 출제
현대시 '산상의 노래'·과거제 관련 문항 EBS 연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배부받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날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평 국어 영역 출제방향을 설명했다.
국어 영역에서 문학 부문에서는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우선 고전문학은 작자 미상의 소설 '전우치전'과 시나리오 '전우치'를 엮은 문항 5개가 출제됐다.
평가원은 "고전 소설과 이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하여 다양한 매체로 구현된 작품을 문학적인 관점에서 수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고 밝혔다.
조지훈 시인의 시 '산상의 노래', 손택수 시인의 '나무의 수사학 1'을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소재로 한 현대소설 지문, 정철의 '관동별곡'을 소재로 한 고전시가 지문도 출제됐다
독서 부문은 인문·사회·기술 관련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과거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 영상 안정화 기술, 디지털세 도입과 지적 재산 보호 등을 소재로 한 지문이 나왔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연안 생태계 보호에 대한 연설', 등굣길 안전에 대한 학생 대화, 올바른 물 섭취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항이 출제됐다.
언어 부문에서는 담화의 본질과 특성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한 문항과 국어 자료의 탐구, 문장의 짜임과 활용, 국어 규범의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 5개가 나왔다.
국어엉역 EBS 수능교재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EBS 연계된 지문과 문항은 과거제 관련 지문에 해당되는 16~21번 문항, 현대시 '산상의 노래' 지문 등이다.
학원가에서도 국어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대비 낮았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및 지연된 등교에 따른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 한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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