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6월 평균기온 22.8도…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등록 2020.07.03 14:47: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월 전국 평균최고 28도…평균기온은 22.8도

폭염일수도 2일로 최다…최저기온은 18.4도

더운 공기, 잦은 남서풍, 강한 일사 등 영향

강수량 중부와 남부 간 지역 차이 큰 특징도

6월 평균기온 22.8도…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6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이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또 폭염일수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8도, 평균기온은 22.8도로, 1973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평년(1981년~2010년)과 비교했을 때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1.5도, 평균기온은 1.6도 높은 기온이다.

폭염일수도 평년과 비교했을 때 1.4일 많은 2일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최저기온의 경우 18.4도로, 평년과 비교했을 때 1.7도 높아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더위는 6월 초부터 대기 상층과 하층에 더운 공기가 자리잡았고, 여기에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공기(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따뜻한 남서풍 유입, 강한 일사 등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특히 6월 초·중반에는 남서풍의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가며 더욱 고온건조해져 강원도 영동에서는 국지적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지난달에는 중부와 남부 강수량의 지역차가 컸다는 특징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다가오면서 지난달 강수 현상이 자주 있었는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의 지역 차가 컸다는 것이다.

올해 6월 강수량은 남부 215.5㎜, 중부 142.4㎜, 제주도 313.8㎜다. 중부지방은 남부지방에 비해 66%에 불과한 기록이다.

기상청은 "특히 지난달 12~14일과 29~30일에 우리나라 남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하는 가운데,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서풍이 강화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됐다"면서 "이로 인해 남부와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려 교통사고 및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장마철은 제주도에서 지난달 10일부터, 중부·남부지방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됐다. 평년과 비교해 제주도는 9~10일 빠르게, 남부는 1일 늦게, 중부는 1일 빨리 시작됐다.

평년 장마철 시작일은 제주도 6월19~20일, 남부 6월23일, 중부 6월24~25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