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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秋, 권력으로 아들 황제복무 묻는 솜씨에 엄마들 절망"

등록 2020.07.06 11: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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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추 장관 향해 맹공…"특임검사 싫으면 특검하자"

"秋, 아들 울고 있다? 어설픈 엄살이 청년들 더 울게해"

[과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7.06. park7691@newsis.com

[과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6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맹비난을 이어가며 윤석열 엄호에 나섰다.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요구하면서 추 장관 아들의 '황제 복무 논란'도 꺼내들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공방이 점입가경"이라며 "검언유착 사건 관련해 수사 주체들이 사건에 얽혀 있으니 특임검사로 보통 수사를 맡겼지만 추 장관이 이도 못하도록 막고 있으니 누구나 승복할 수단은 국회가 추진하는 특별검사 제도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법무부장관과 국회가 요청할 수 있는데 중립성 시비를 피해가려면 추 장관이 요청하는게 맞고 그게 안되면 국회가 나서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엄마 추미애 장관은 답하라"고 운을 떼고 추 장관 아들의 2018년 6월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로 촉발된 이른바 '황제복무' 논란을 재점화했다.

성 의원은 "당시 당직 사병에 따르면 추미애 아들이 복귀를 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하기도 전에 상부에서 휴가 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한다"면서 "사병들은 '울 엄마도 추미애였으면 좋겠다'고 했단다. 이 엄마는 장관이라는 더 높은 자리에서 이를 검언유착이라 덮어 매장하려했다. 청년의 옳은 소리 앞에 공정·정의를 외치는 추 장관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는지 돌아보라"고 일침했다.

이어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수많은 어머니들의 미어지는 마음을 돌아보라"면서 "군대에서까지 권력이란 칼로 (황제복무 논란을) 묻어버리는 솜씨에 어머니들이 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거들고 나서 추 장관에 사과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추 장관은  아들 황제 복무에 대해 명명백백 밝히고 하루 빨리 국민들에 사과하는 게 법무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처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장관의) 아이가 운다고 하셨나, 권력에 편승한 법무장관의 이 같은 어설픈 엄살이 청년들을 더 울게 만든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또 "추 장관은 자신의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원죄를 씻기 위해 문대통령에 과잉 충성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을 탄핵시킨 1등 공신이 이제 윤석열 때리기로 매일 청와대를 향해 삼보일배하는 모습은 권력 속성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케한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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