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청주시, 집합금지 명령 무시 포커대회 주최사 등 참가자 전원 고발

등록 2020.07.06 14:31: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일 오후 청주청원경찰서에 형사 고발 예정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포커대회 참가자들 모습. 2020.07.04.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포커대회 참가자들 모습. 2020.07.0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포커(카드 게임) 대회 주최 측과 참가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한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포커 대회 주최 측 A사와 참가자 전원을 감염병예방및관리법(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청주청원경찰서에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A사 등은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에 이를 지키지 않고 포커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들은 지난 4일부터 5일간 충북 청주의 한 호텔에서 해당 대회를 열려고 했지만, 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검토에 지난 3일 개최를 취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회 당일인 4일 장소를 기습적으로 변경해 호텔 주변 건물 2곳으로 나눠 개최를 강행했다.

시는 해당 건물 2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이들은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감수하더라도 대회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4일 전국에서 참여한 포커대회 참가자들이 보건당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철수하지 않고 있다. (사진 = 청주청원경찰서 제공) 2020.07.04. photo@newis.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4일 전국에서 참여한 포커대회 참가자들이 보건당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철수하지 않고 있다. (사진 = 청주청원경찰서 제공) 2020.07.04. [email protected]


현재 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참가자 전원을 고발하기 위해 주최 측에 참가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A사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회는 앞서 경남 창원에서 대회를 개최하려 하다가 지자체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한 차례 무산됐었다.

이후 부산으로 장소를 바꿔 개최하려 했지만 이곳에서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대회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주최 측에 대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A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개인 정보를 이유로 제공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참가자 명단을 확보해진 못했지만 엄격한 법 적용을 위해 주최 측과 참가자 전원을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해당 장소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지자체 방역 활동에 피해를 줬을 경우 치료비 등 수반되는 모든 비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