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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 "방위비 협상 조속한 시일 내 결과 도출 노력"

등록 2020.07.08 11: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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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후 약식 회견

한미 동맹,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문제 논의

"美인·태 전략-韓신남방, 조화로운 협력 모색"

"한미 동맹,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핵심축 평가"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에 참석, 코로나식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에 참석, 코로나식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8일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해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오전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한 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7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3월 말 실무선에서 지난해 분담금(1조389억원) 대비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거부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 차관은 "비건 부장관의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긴밀히 소통하고 굳건히 공조하려는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오늘 대화에서는 한미 동맹,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글보벌 이슈 등 다양한 주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한미 동맹에 대해선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한미동맹 재활성화 이야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며 "비건 부장관과 저는 6·25전쟁 이후 지난 70년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핵심축 역할을 하면서 끊임없이 진화·발전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차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나눴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한미는 지난 6월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됐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기기로 했다.

조 차관은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해서도 양측은 상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운데 투명한 정보 공유, 방역 경험의 공유, 방역 물품 지원, 양국 국민 귀국 지원 등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서로 평가했다"며 "앞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원활한 개발 및 보급 등을 위해 서로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 차관은 한반도 현안에 대해선 "한반도 정세와 미중 관계 한일 관계 등을 포함한 역내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이라는 역내 협력 원칙 따라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조화로운 협력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기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미미 왕 부장관 전략 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한국 측에선 고윤주 북미국장 박장호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자리마다 미니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악수를 나누는 대신 허공에 팔꿈치 인사 또는 허공에서 주먹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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