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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미중관계 전례없는 악화에도 북중관계 다져져"

등록 2020.07.13 1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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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집권해도 미중 갈등 장기화…美 압박 때문"

"북한은 중국 적극 지지…언제나 긴밀 협력할 것"

미국 WHO 탈퇴 비난…"코로나 수출국 책임 돌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금수산영빈관을 산책 하고 있다. 2019.06.2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금수산영빈관을 산책 하고 있다. 2019.06.22.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미국의 집권자가 달라지더라도 미중 갈등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중국이 취하고 있는 입장에 대한 조선의 지지 표명'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이념과 제도의 대결로 끌고 가는 이상 중미(미중) 대결은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는가에 무관하게 장기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중미관계는 단순한 경쟁 관계를 벗어나 서로 공존할 수 없는 관계, 전면 대결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전면 압박하는 것을 정책화하고 정치, 경제, 군사의 모든 면에서 압박의 도수를 부단히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중관계 악화 책임을 미국에 돌린 것이다.

이어 홍콩 국가보안법 논란,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전략 문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중국 사회주의를 독재체제로 몰아가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미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북한)은 중국 당과 정부가 취하는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미중관계와 달리 북중관계는 돈독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중국과 언제나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을 선린외교의 확고부동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대결에 국력을 소비하는 사이에도 조중(북중) 두 나라를 비롯한 사회주의 나라들의 협조와 단결은 더욱 든든히 다져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가십성 칼럼을 통해 미국의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6일 유엔에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신문은 "미국의 처사는 자국의 이익에 저촉되면 동맹 관계건 국제 공약이건 예사로 저버리는 나라라는 것을 드러냈다"면서 "미국이 약화되고 고립돼가는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데 대해서도"'코로나의 수출국'으로 비난받는 미국이 책임을 타에 돌리고 대통령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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