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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160조 뉴딜' 공개...수혜주는

등록 2020.07.14 14: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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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년까지 160조원 재원 투입

그린뉴딜 관련 수소차·태양광 종목 수혜

디지털뉴딜 관련 언택트·인프라주 '주목'

"이미 기대감 선반영됐다" 신중론도 나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정부가 14일 2025년까지 160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될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소차 관련주인 코오롱머티리얼과 세종공업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전거래일보다 10.47% 상승한 2480원, 10.62% 오른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공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160조원 넘는 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만큼 관련 수혜주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은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이다. 이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관심 업종으로 꼽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 뉴딜의 경우 유럽 수소 경제 로드맵 발표, 미국 태양광 및 수소 에너지 관련주 강세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관심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디지털 뉴딜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확장 개념은 소프트웨어 멀티플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 뉴딜'과 관련해선 수소차 관련 업체들과 태양광, 풍력 등 관련 업체가 꼽힌다.

수소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수혜를 예상했다.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사업을 하는 LS일렉트릭에 대해 키움증권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부품, 직류기기 등에 걸쳐 수혜를 기대했다.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선 디지털 인프라 관련주, 언택트 관련주, 클라우드 관련주가 주목된다.

IBK투자증권은 원격근무 플랫폼을 제공하는 더존비즈온이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윤 SK증권은 "언택트 대표주인 카카오, 네이버도 한국판 뉴딜 및 데이터 3법 정책 수혜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처음 구상이 발표된 이후 정책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같은 시간 각각 5.47%(2250원) 내린 3만8900원, 8.17%(4300원) 내린 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날 종가 기준 기준 최근 한달간 주가 상승률이 각각 97.8%, 88.5%에 달했다.

풍력에너지 관련주로 꼽히는 동국S&C와 삼강엠앤티, 씨에스윈드도 같은 시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와 산업 증시에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지난주 일정이 공개된 이후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단기 서프라이즈 효과, 상승 동력은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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