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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주민대책위 “죽림댐 건설 백지화 촉구” 강력반대

등록 2020.08.10 1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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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주단지 조성해 전원 이주시켜 줄 것"

[함양=뉴시스] 함양군 죽림댐 건설 반대 대책위 집회.

[함양=뉴시스] 함양군 죽림댐 건설 반대 대책위 집회.


[함양=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함양군 죽림댐 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0일 한국농어촌공사 거창함양지사 함양지소 앞에서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죽림댐 건설을 즉각 철회하고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함양읍 시목·상죽·내곡 등 3개 마을 주민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맑게 흐르는 계곡 생태계가 살아있는 마을이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이곳에 주민동의도 없이 다목적댐을 일방적으로 건설한다고 해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양군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마피아식 댐 건설을 방조하고 있다”며 “함양군과 군의회는 책임지고 댐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댐 건설로 계곡이 죽어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수 없다”며 “댐 건설을 하려면 마을주민들을 댐에 수장시키든지 전원 이주시키고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인허가 승인만 받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배수관로 농지 소유자 270명 중 3분의 2 동의만 얻으면 댐을 건설 할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오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후 함양군과 군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농어촌공사 함양지소 관계자는 “함양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여러차례 개최했다”며 “8개 마을 가운데 3개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이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들어보게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거창함양지사 함양지소는 오는 10월부터 함양읍 죽림리에 280여억원을 들여 높이 34m 너비 208m, 면적 114㏊(34만평)규모의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제 댐위원회는 높이가 15m이상의 경우 대형댐으로 분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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