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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류현진 "바람 영향…우측으로 치게 해야"

등록 2020.08.12 13: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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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임시 홈구장 살렌 필드에서 뒤늦은 홈 개막전

[버펄로=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이닝 2피안타(1홈런) 4K 1실점하고 4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2020.08.12.

[버펄로=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이닝 2피안타(1홈런) 4K 1실점하고 4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2020.08.12.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임시 홈구장 살렌 필드에서의 첫 경기를 호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의 캐나다 접경 지역인 뉴욕주 버펄로에 위치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끌어내렸다.

불펜 난조로 류현진의 시즌 2승은 무산됐지만, 토론토는 연장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토론토가 올해 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다.

토론토는 캐나타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를 홈 구장으로 쓰는 팀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가 로저스센터 사용을 승인하지 않자 토론토는 트리플A 구장인 살렌 필드를 홈 구장으로 쓰기로 했다.

살렌 필드는 마이너리그 경기를 하던 곳이라 시설 보수가 필요했던 탓에 개막 후에도 토론토는 홈 구장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다. 지난달 30~31일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는 '홈'으로 분류됐지만, 실제 경기는 내셔널스파크에서 진행됐다.

토론토는 긴 기다림 끝에 '홈 구장'인 살렌 필드에 설 수 있었다.
[버팔로=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홈구장인 살렌 필드.

[버팔로=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홈구장인 살렌 필드.

아직은 낯설지만, 올 시즌 류현진과 그의 동료들이 잘 적응을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토론토선에 따르면 '홈 구장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바람이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다. 좌측으로 간 공은 2루타나 홈런이 됐다"고 짚었다.

6회말 무사 2, 3루에서 터진 토론토 보 비셋의 스리런도 왼쪽 펜스를 넘어갔다.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마이애미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9회말 동점 3점포도 왼쪽 담장 넘어 떨어졌다.

남은 시즌 동안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류현진은 "앞으로 타자들이 우측으로 공을 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적한 것처럼 구장 연안의 호수가 경기에 분명한 요인처럼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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